작성자 | 김정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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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영화'부산행' 을 보고나서 |
작성일 | 2016-08-05 11:11 |
조회수 | 436 |
8월 4일 일목회(의성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 월례회)를 마치고
20시50분 부터 안동 메가박스에서 영화 '부산행'을 보았다.
좀비영화라는 말만 들었을 뿐 전과 같이 전혀 스캔한바 없이 제5관을 들어섰다.
부산행~! 그것은 철학이었다.
그것은 충격과 함께 오늘 이시간에 숨쉬는 갖은 군상들의 일상이었다.
자식을 가진 젊은 남녀의 이혼상태에서 파생된 아이의 방황을
초특급열차에 싣고 달리면서 스토리는 전개된다.
주식의 펀드메니저가 세력화하여 주가를 조작하여 수많은 피해자는 아랑곳하지 않는 승부의 세계.
부지기수의 많은 사람들이 영문도 모르는 바이러스로 인해 피해를 입고
결국은 동대구역 구내에서 디젤 기관차에 무더기로 끌려가며 쇄석 자갈밭에서 죽어가는 군상.
세월호를 연상시키는 책임있는 자들의 회피와 자기만 살겠다는 욕심.
죽음의 객실을 네칸이나 넘어온 이들에게 감염된자들이라 선동 하며
한덩어리가 되기 싫어하는 집단 이기주의 . 결국 더 많은 집단이 먼저 죽음으로 치닫는다. 남자친구의 목숨을 버리는 희생.
뱃속아이와 아내의 안전을 위해 죽어가는 남편
이시대 방랑자 걸인의 마지막 남은 양심을 죽음으로 표출.
아버지의 딸에대한 마지막 사랑
임산부와 어린소녀만 살아 남아
부산역을 향한 마지막 흑암의 터널을 넘어올때
영혼이 없는 일사분란하고 단조로운 명령체계 군인들의 사살 명령과 수행.
사살 직전의 소녀의 아버지앞에서 부르고 싶었던 노래로 대미를 장식한다.
우리의 모습이다 우리 모두 좀비다.
우리의 우상들이 한꺼번에 공멸하는 모습이다.
시답잖게 들어간 영화관에서 현싯점의 철학과 인생살이를 생각히는 것이었다.
어찌 토론 안할수 있으랴 어찌 나의 모습을 발견 안 할수 있으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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