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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의성문화원장님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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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태원 (121.190.111.130) |
작성날짜 | 2012-12-25 00:57 | 조회수 | 531 |
의성문화원장님 귀하
존경하는 형수님!
저녁에 비보를 전해 들었습니다.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몰라 안타깝고 허망하여 술 한 병을 다 마시고 옛일을 돌이켜보다가 이제 자정이 넘어 형수님께 문안의 글을 씁니다. 형님과 인연이 어언 50년 - 군복무를 마치고 복학하시고도 위로 편지를 주셨지요. 50년 전에 보내신 시 한 수 -
삶 - 푸시킨 생활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괴로워 하지마라 슬픈 날을 참고 견디면 기쁜 날이 돌아오려니 마음은 항상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언제나 슬픈 것 모든 것은 지나가는 것이라 그리고 지나간 것은 그리워지는 것이라!
형님은 대단한 분이셨습니다. 그 누구도, 결코 해 낼 수없는 풍상에 빛바랜 ‘한국씨름’의 발전 그리고 탑산‘온천개발’을 해 내신 기백과 뚝심. 그 거대한 사업을 뚜껑만 여신 채 정상에 올려놓지 못하고 물러나시다니 -. 남은 숙제는 시작에 비하여 어렵지 않습니다. 두 가지 모두 엉켜진 실 타리만 풀면 순리에 따라 우뚝 섭니다. 형수님이 해내셔야합니다.
온천! - 합리적으로 풀어 낼 수 있는 국가의 자랑거리며 지역의 보물이고,
씨름! - 90% 는 정리됐고, 10% 만 매듭지으면 <<한국씨름의 대장정>> ‘씨름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 로 매듭지으셔야합니다.
그렇게 정상에 올리고, 그 위에 형수님이 빛을 비춰 좌정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형님이 한을 푸시고, 형수님은 안도의 위로 받으십니다. 형수님 힘내십시오!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박 실 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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